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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꼭 필요한데… 'SON 쓸 수 없는 상황'에 토트넘도 벤투호도 비상

말 그대로 '손'쓸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정규리그 막바지, 4위 진입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짜내야 할 판인 토트넘과 곧 시작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둔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28·토트넘)이 부상을 당했다. 부위는 3년 전 그를 고생하게 했던 오른팔.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지난 일요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 도중 오른쪽 팔이 부러져 이번 주에 수술을 받게 됐다"며 "수술 이후에는 재활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갈 길 바쁜 토트넘으로선 청천벽력과 같은 부상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건 토트넘의 발표대로 16일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 때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전 킥오프 후 채 1분이 되지 않은 시간에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해 넘어졌다. 쓰러지는 순간 오른팔로 땅을 짚었는데, 전반전이 끝나고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후반전에도 그대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15·16호골(리그 8·9호골)과 EPL 개인 통산 50·51호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을 작성했고, 또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팀에 짜릿한 3-2 승리를 안겼다. 그러나 그 대가로 오른팔 골절이라는 부상을 얻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이 부위가 2017년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다 부상을 당했던 오른팔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그 때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 골절 판정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고, 약 2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물론 현재 리그 5위(승점40)로 4위 첼시(승점41)를 바짝 추격 중인 토트넘 입장에선 한숨이 절로 나오는 악재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 5경기 연속 골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가던 손흥민마저 잃게 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심정은 착잡하다. 3년 전과 비슷한 회복 기간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손흥민의 복귀까지는 약 2개월 정도를 내다볼 수 있다. 올 시즌 EPL 최종전이 5월 17일인 점을 감안하면 시즌 막판 복귀 희망도 있는 셈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낙관적인 홍보 담당자 의견처럼 손흥민이 시즌 막판 2~3경기 정도 뛸 수 있다면 좋겠다"며 "하지만 나는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머리가 복잡해진 건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다. 3월 A매치 기간에 재개되는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손흥민 카드를 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벤투호는 오는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5차전 홈 경기를, 이어 3월 31일 스리랑카와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4경기서 2승2무를 기록한 한국은 현재 H조 2위(승점8)로 레바논, 북한(이상 승점8)에 골득실에서 앞서있는 상황이다. 북한-레바논전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는 바람에 2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H조 1위(3승2패·승점9)를 기록 중인 투르크메니스탄과 5차전에서 다시 조 1위로 복귀한다는 것이 벤투호의 계획이었다. 물론 2차예선 상대들이 손흥민 없이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울 만큼의 강팀들은 아니다. 손흥민이 뛰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 자리를 메울 훌륭한 자원들이 있고, 또 손흥민이 뛰지 않더라도 이겨야 하는 경기들이다. 손흥민 한 명 없다고 투르크메니스탄에 고전하고 스리랑카에 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부임 이후 부득이한 사정이 없을 때는 늘 손흥민을 소집 명단에 올릴 정도로 그에 대한 두터운 믿음을 보여온 벤투 감독에겐 분명 커다란 고민을 안겨주는 소식일 것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0 06:00
스포츠일반

손흥민, 2020년 새해 첫 득점포...노리치시티전 2-1승 견인

손흥민의 2020년 첫 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손흥민의 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2-1로 승리하며 5경기만에 승리와 승점 3점을 품에 안았다. 골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34분에 나왔다. 팀 동료 델리 알리가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높이 튀어오르자 손흥민이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골 맛을 본 건 지난달 8일 70m를 질주해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득점포를 쏘아올린 번리전 이후 8경기만이다. 날짜로는 한달하고도 15일만이다. 귀중한 한 골을 보탠 손흥민은 정규리그 6호골 겸 시즌 11호골을 기록하며 다시금 득점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1승을 보탠 토트넘은 올 시즌 9승(7무8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34점으로 끌어올렸다. 리그 순위도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가 됐다. 노리치시티는 올 시즌 15번째 패배(4승5무)를 기록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1.23 07:46
축구

시즌 초반 EPL, 벌써부터 득점왕 경쟁 시작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시즌 초반부터 '득점 전쟁'으로 뜨겁다. 쉴 새 없이 득점포를 가동 중인 특급 스트라이커 4인방 덕분이다. 가장 돋보이는 골잡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신입 스트라이커 로멜로 루카쿠(24)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에서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루카쿠는 지난달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라운드마다 발끝에서 불을 뿜었다. 190cm의 장신에 100kg에 육박하는 체중을 가진 루카쿠는 압도적인 힘싸움과 대포알 같은 슈팅을 앞세워 경기마다 상대 수비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정규리그 7라운드가 끝난 현재 그는 득점 단독 1위(7골)를 질주 중이다. 맨유 홈팬들은 루카쿠의 활약을 반기면서도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인다. 천문학적인 몸값 때문이다. 맨유는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에버턴에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 한마디로 '돈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루카쿠의 화력은 앞으로 더 강해질 전망이다. 또 한 명의 '괴물 스트라이커'가 부상 복귀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돌아온다. 지난 시즌 맨유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루카쿠를 능가하는 체격(195cm·95kg) 외에도 노련미와 테크닉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그가 그라운드를 다시 밟게 되면 루카쿠는 이브라히모비치와 좀처럼 넘기 어려운 '트윈 타워'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득점왕 해리 케인(24·토트넘 홋스퍼)은 루카쿠 만큼이나 무서운 화력을 과시 중인 스트라이커다. 케인은 지난달 30일 리그 7라운드 허더즈필드전에서 시즌 5·6호골을 작성하며 득점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케인은 몰아치기의 대가다. 시즌 개막 직후인 8월 성적만 따지면 최악이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번리와 3연전에서 단 1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9월에 접어들면서 케인은 대표팀·리그·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가리지 않고 골을 뽑아내는 '킬러'로 돌변했다. 지난달 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몰타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면서 '8월의 저주'를 끊은 그는 9월 9일 에버턴전(리그), 9월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UEFA챔피언스리그), 9월 23일 웨스트전까지 모두 멀티골을 기록했고, 9월 27일 아포엘(챔피언스리그)전에선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9월 출전한 8경기에서 무려 13골을 쏟아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은 "아내가 질투를 할 만큼 케인과 사랑에 빠졌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케인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을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바로 모라타(25·첼시)의 득점 페이스도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스페인 최강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모라타는 당초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7000만 파운드(약 105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골잡이답게 곧바로 첼시의 전술에 녹아들었다. 그는 빠른 돌파와 세밀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득점 공동 2위(6골)로 올라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되면서 전력에서 제외된 전임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29)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셈이다. 변수는 부상이다. 모라타는 1일 맨시티와 리그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치며 자진해서 교체 아웃됐다. 부상이 길어질 경우 득점 레이스는 물론 소속팀 첼시의 리그 우승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루카쿠, 케인, 모라타가 '젊은 피'라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해결사 세르히오 아게로(29)는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이다. 2011년 맨시티에 입단해 7시즌째를 맞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에도 벌써 6골을 꽂았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통산 176골(260경기)을 넣은 아게로는 맨시티의 '대선배' 에릭 브룩이 1939년 작성한 맨시티 개인 통산 최다골(177골·494경기)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서 있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달 28일 교통사고로 갈비뼈 골절상을 입어 최소 1달 이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전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록 아게로가 부상으로 잠시 경쟁에서 빠지지만 제이미 바디(30·레스터시티), 라힘 스털링(23·맨시티) 같은 3위권(5골) 골잡이들의 대대적인 반격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될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14~17일)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10.0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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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 에게 도전하는 세 남자, 7년만에 '피치치' 탐한다

인간계 3인방이 7년 만에 신(神)의 영역을 탐하고 있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피치치(득점왕)에 도전장을 낸 네이마르(24), 루이스 수아레스(29·이상 바르셀로나), 카림 벤제마(29·레알 마드리드)의 얘기다.스페인어로 '작은 오리'를 뜻하는 피치치는 1910년대를 풍미한 아틀레틱 빌바오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라파엘 모레노의 별명에서 유래됐다.지금까지 프리메라가 최고 골잡이 자리는 '축구의 신'이고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양분했다. 호날두(2010-2011·2013-2014·2014-2015시즌)와 메시(2009-2010·2011-2012·2012-2013시즌)는 지난 6년간 각 3번씩 피치치를 나눠 가졌다. 그런데 올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프리메라리가 골잡이 경쟁엔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메시(10골)가 최근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독주가 예상됐던 호날두(16골)에 수아레스(18골)-네이마르(16골)--벤제마(16골)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올 시즌 프리메라리가는 자고 일어나면 득점 선두가 바뀌고 있다. 정규리그 20라운드가 벌어진 18일(한국시간)이 대표적인 경우다.호날두와 벤제마는 이날 스포르팅 히혼(5-1승)전에서 나란히 2골씩 터뜨렸다. 리그 15·16호골을 기록한 호날두와 벤제마는 15골이었던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를 제치고 득점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레알 마드리드보다 4시간30분 뒤 선두는 다시 바뀌었다. 바르셀로나가 이날 레알 마드리드보다 경기를 늦게 치뤘기 때문이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틱 빌바오전(6-0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네이마르와 메시는 각각 1골씩 넣었다. 3골을 몰아친 수아레스는 곧바로 득점 1위로 뛰어올랐다. 네이마르도 16번째 골을 기록하며 호날두 벤제마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새로운 피치치의 등장 가능성은 높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아레스다. 지난 시즌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갔던 그는 올 시즌엔 전 경기를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숏패스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바르셀로나의 전술 특성을 고려하면 양 측면의 메시-네이마르보다 득점 찬스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이는 수치가 증명한다.지난 시즌 16골14도움을 기록했던 수아레스는 올 시즌 현재 18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지션이 바뀌면서 도움은 현저히 줄었고 득점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네이마르와 벤제마는 복병이다.지난 시즌 22골9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올 시즌도 벌써 9도움(16골)을 올리고 있다. 득점 만큼이나 도움에도 치중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골 욕심을 부리는 건 쉽지 않다. 벤제마 역시 호날두와 베일 위주의 전술에서 득점 기회를 독식하는 건 쉽지 않다.지난 시즌 48골을 터뜨렸던 호날두는 라파엘 베니테즈 전임 감독이 펼친 베일 위주의 팀 전술 변화 맞물려 주춤했다.하지만 지네딘 지단 신임 감독의 부임으로 호날두의 공격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기 때문에 수아레스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메시 역시 몰아치기에 능해 언제든지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호날두가 2골을 넣자 수아레스는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며 흥미로운 대결을 분석했다. 피주영 기자 2016.01.19 06:00
축구

'기록 파괴' 노리는 손흥민, 정규리그 6호골 도전

손흥민(22·레버쿠젠)이 정규리그 6호골 사냥에 나선다.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비록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AS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는 59분간 뛰고 골침묵했지만 리그에선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하노버전(3-1승)에서 정규리그 5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오는 29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쾰른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기록 파괴를 노리고 있다. 그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불과 1골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11호골을 기록 중이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측면공격수 아르연 로번(29)과 득점 공동 7위를 이루고 있다. 1위인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이상 7골)와도 2골 차이기 때문에 쾰른전 결과에 따라 득점 선두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J스포츠팀 2014.11.28 09:36
스포츠일반

‘아이스하키’ 신상훈-안진휘의 필란드 돌풍, 의미있는 이유?

핀란드에서 태극전사들의 돌풍이 불고 있다.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키에코 완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상훈(20)과 안진휘(22)가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팀내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페이스다. 안진휘가 '도우미', 신상훈이 '해결사' 역을 맡아 경기를 치를수록 완벽한 호흡을 보이고 있다. 신상훈과 안진휘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리오 아레나에서 열린 펠리탓과의 2013-2014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2피리어드 5분 44초에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동점골을 합작해냈다. 지난 17일 JYP 아카테미아전(1-3) 만회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골 합작이다. 이날 안진휘는 센터로, 신상훈은 라이트윙으로 4라인에 기용됐다. 연장전까지 치르는 동안 8번 밖에 링크에 서지 못했지만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어내는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2피리어드 5분 44초에 수비 지역에서 안진휘가 퍽을 가로채 상대 진영으로 돌진하는 신상훈에 연결, 단독 찬스를 만들어줬고 신상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신상훈은 시즌 6호골을 수확했고 안진휘는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진휘는 "(신)상훈이와 서로 퍽을 잡았을 때 움직여 공간을 만들며 패스를 주고 받아 찬스를 노리는 방식으로 훈련을 많이 했고 실전에서도 잘 들어 맞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는데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고 신상훈과 2경기 연속 골을 합작한 소감을 밝혔다. 신상훈과 안진휘는 이로써 핀란드 2부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의미가 크다. 아이스하키 2부리그는 축구보다 야구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스웨덴아이스하키리그(SHL), 핀란드 SM리가 등 아이스하키 강국의 2부리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의 트리플 A와 같은 개념이다. 2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톱 리그 진입의 길이 열린다. 키에코 완타는 SM리가 명문 요케리트의 팜 팀으로 시즌 중에도 '빅 리그'의 부름을 받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21일 펠리탓전에 나선 키에코 완타 선수 가운데 공격수 알렉시 무스토넨(18)과 이리 카리얄라이넨(21), 수비수 에사 린델(19) 등은 SM리가와 메스티스를 오가는 선수들로 핀란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다. 무스토넨은 핀란드 18세 대표팀 주장으로 조만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지명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린델은 2012년 NHL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댈러스 스타스에 지명됐다. 신상훈과 안진휘의 최근 활약은 사상 최초의 '한국인 아이스하키 톱 리거 배출'이 결코 꿈이 아님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한편 최근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있는 키에코 완타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패배, 5연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키에코 완타는 1피리어드에 먼저 2골을 내주며 무겁게 출발했고 2피리어드 초반 야르모 모킬라, 신상훈, 알렉시 무스토넨의 릴레이 득점포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2피리어드 12분 45초에 파워 플레이 골을 내줬다. 3피리어드 4분 51초에 이리 엘로의 골로 다시 앞서 갔지만 13분 39초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 피리어드 4분 7초에 역전 골든골을 얻어 맞고 무릎을 꿇었다. 키에코 완타는 3일 JYP에 2-1로 이긴 후 5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24경기를 치른 21일 현재 키에코 완타는 8승 3연장승 1연장패 12패(승점 31)로 12팀 가운데 9위에 머물고 있다. 핀란드 메스티스는 정규피리어드에 3점, 연장승에 2점, 연장패에 1점의 승점이 주어진다. 최악의 공수 부조화를 보이며 17일 꼴찌 JYP에 1-3, 10위 펠리탓에 4-5로 지며 연패 탈출의 호기를 놓친 키에코 완타는 23일 오전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 투토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11.22 08:23
축구

함부르크 감독 “손흥민, 골 냄새 잘 맡는다”

"Son hat den Riecher. Auch has ist eine Qualitat(손흥민은 골 냄새를 잘 맡는다. 이것도 하나의 퀄리티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토어스텐 핑크 감독이 '애제자' 손흥민(20)을 감쌌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0일(한국시간) "앞으로는 가는데 절뚝거리면서 전진한다"는 제목으로 함부르크와 손흥민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키커는 "손흥민은 요즘 함부르크의 이미지다. 90분 동안 잘하지는 못하지만 성적은 좋다"고 평가했다. 키커는 18일 마인츠와의 2012-2013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1-0 결승골이자 시즌 6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에게 팀에서 3번째로 좋지 않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독일은 평점 1~6점을 매기는데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하지만 핑크 감독은 "손흥민은 90분 내내 잘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찬스 하나를 살려 골로 연결했다. 스트라이커는 골이 중요하다"며 "손흥민은 골 냄새를 잘 맡는다. 이것도 하나의 퀄리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5개월간 거의 벤치에만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강등권을 오가던 막판 하노버, 뉘른베르크전에서 연속골을 넣어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핑크 감독은 그 때부터 손흥민의 훈련 자세와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인정해 꾸준히 중용하고 있다. 한편, 키커는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언제까지 남아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다른 클럽에서 관심이 많다"며 "함부르크는 계약기간이 2014년까지인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원한다. 손흥민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키커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버지, 에이전트와 의논을 더 해야한다"고 말을 아꼈다. 쾰른(독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11.20 07:12
축구

손흥민-박주영, 동료 퇴장에 득점·출전 무산

팀 동료의 퇴장이 손흥민(20,함부르크)과 박주영(27, 셀타 비고)의 발목을 나란히 잡아챘다.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와의 정규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했지만 전반 도중 팀 동료인 폴 샤르너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득점보다는 수비 가담에 신경을 써야했다.정규리그 6호골 사냥에 나선 손흥민은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가장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함부르크는 전반 34분 수비수 샤르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워야했다. 결국 손흥민은 공격보다는 적극적인 수비가담에 나서 상대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는데 힘써야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됐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박주영은 이날 라요 바예카노와의 정규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교체 출전이 전망됐던 박주영은 후반 팀 동료의 퇴장으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셀타 비고는 전반 39분 수비수인 구스타보 카브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수비수 보강으로 박주영 교체는 힘들어졌다. 셀타 비고는 퇴장 이전에 이아고 아스파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이 최근 "박주영이 기대보다 미흡하다. 골을 더 많이 넣을 선수"라고 발언을 한 이후라 박주영의 결장은 더 아쉬웠다.스포츠1팀 2012.11.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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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작렬’ 메시, 호날두의 모든 것 빼앗아가나?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폭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앞서가고 있는 피치치(정규리그 득점왕)마저 빼앗을 기세다.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메시는 2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었다. 메시의 골 폭풍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에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15승(6무 2패)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승점 51점으로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61점)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메시는 정규리그에서만 27골(23경기)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호날두(28골)를 바짝 추격했다.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역습에서 발렌시아의 파블로 피아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22분부터 메시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그는 전반 22분 각도가 없는 곳에서 왼발로 동점골을 뽑았고, 전반 27분에 집중력을 보이며 기어코 역전골까지 넣었다. 그리고 발렌시아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바르셀로나를 위협하던 후반 31분과 40분, 메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메시는 2009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후 줄곧 피치치 경쟁을 하고 있다. 2009~2010시즌에는 메시가 먼저 웃었다. 34골을 넣은 메시는 호날두(26골)에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메시는 2010년부터 3년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2010·2011), FIFA 올해의 선수(2009),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2011) 등 개인 수상도 모두 차지했다. 호날두는 개인수상은 놓쳤지만, 지난 시즌 스페인 정규리그 역사상 최다골(34경기 40골)을 넣으며 메시에게 피치치만큼은 뺏어왔다. 올 시즌 득점 레이스도 호날두가 먼저 치고 나갔다. 19일 라싱 산탄데르전 선제 결승골까지 포함해 호날두는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경기 당 1.21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무대로 이적한 후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시즌 46호골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메시도 만만치 않다. 부상으로 사비와 이니에스타 등 주전이 대거 빠지며 바르셀로나는 주춤했지만, 메시의 폭발력은 매섭다. 메시는 정규리그에서만 다섯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리그 15경기가 남았다. 최고의 선수를 향한 두 선수의 경쟁은 리그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2.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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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번째?’…이동국, 8라운드 MVP 선정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2011시즌 K리그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이동국이 지난주 두 골을 몰아치는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여 8라운드 최고의 공격수이자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달 30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시즌 5호골과 6호골을 잇달아 기록했다. 지난 3라운드와 6라운드에서도 MVP로 뽑힌 이동국은 벌써 올 시즌 세 번째 주간 MVP에 올랐다.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주앙파울로(광주)는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기록한 고차원(상주)과 프리킥 골을 뽑아낸 에닝요(전북)는 한상운(부산)·고창현(울산) 등과 함께 베스트 미드필더, 나란히 8라운드 팀 승리를 이끈 김치우(상주)·박용호(서울)·곽태휘(울산)·김창수(부산)는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선두 포항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보인 유현(강원)이 베스트 골기퍼. 8라운드 베스트팀은 전북, 베스트 매치는 인천-전북 경기가 각각 선정됐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1.05.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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